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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주택구입, 융자와 현금구매

요즘 주택시장은 높은 금리와 가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므로 아직도 많은 예비 바이어들이 할 수 있는 만큼 지출을 줄이고 다운페이를 마련하기 위한 저축을 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에도 주택가격이 상승하였고 앞으로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감당할 수 있다면 주택 구매를 위해 일시적으로 다른 지출을 포기하는 것도 꼭 나쁜 생각은 아닌 것 같다. 더욱이 저축한 현금이 다운페이먼트로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은 대개 절약과 저축을 하는 긍정적인 동기가 되기도 한다. 즉 재정적으로 힘들지만, 주택구매를 결정하고 노력하여 집을 장만하게 된다면 동시에 저축과 투자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편 아직도 공급은 적고 수요가 많은 셀러 마켓에서 바이어들이 원하는 주택에 오퍼를 넣을 때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장 쉽게 떠오르는 방법은, 현금으로 구매하는 것이다. 셀러 쪽에서 보면 빨리 거래를 끝낼 수 있고 까다로운 모기지 융자도 피할 수 있으니 현금 오퍼를 수락할 가능성이 더 높다. 즉 주택의 감정평가도 필요 없고 은행 등 대출기관의 확인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니 중간에 융자가 안 되어 에스크로가 취소될 일도 없으니, 거래가 쉽게 끝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금 거래는 별로 많이 볼 수 없는 데  부동산 정보 사이트의 소비자 주택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현금으로 주택을 구매한 것은 25% 미만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주택을 구입할 때 현금으로 구입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우선 현금으로 주택구매를 할 만한 유동자산이 있어도 그 이외의 여윳돈이 항상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새로 산 집에 생각지 않던 돈이 더 들어갈 수도 있고 예정에 없던 응급 상황은 언제나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예기치 않은 일로 소득을 잃게 되면 적어도 몇 달 동안은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돈이 필요하니 어느 정도의 유동자산은 계속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아직은 모기지 융자만큼 이자율이 낮은 대출상품이 없고 거기다 15년 내지 30년 동안 장기적인 대출이 가능하니, 주택 구입할 때 장기 저금리로 융자를 받아 집을 사고 나머지 돈을 다른 곳에 더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즉 융자하여 집값을 충당하였다면 재산을 늘리기 위해 다른 형태의 투자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주식이나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에 투자할 수도 있고 안전하게 다른 부동산에 투자하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부동산 투자의 지렛대 효과(Leverage effect)인데, 주택가격은 오르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지만 장시간으로 보면 항상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본인의 크레딧을 잘 관리하고 은행에 월 페이먼트를 할 수 있도록 무리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융자를 받아 집을 구입하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특별히 모기지 융자가 있는 모든 주택 소유자들은 대출기관에 지불한 이자에 대해 세금공제 혜택을 받고 있다.   ▶문의: (818)497-8949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부동산 이야기 주택구입 현금구매 주택구입 융자 주택 구매 부동산 투자

2024-03-06

[경제 안테나] 지금 살 것인가, 기다릴 것인가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보니 많은 밀레니얼 세대가 주택 구매 여부를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 지금 구매하는 것이 나은지, 아니면 좀 더 기다려야 하는지에 대한 결정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자로 현재 주택 시장에 가장 관심이 높은 세대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는 아예 주택 구매를 포기하기도 한다. 주택 구매 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 대신 외식이나 쇼핑, 여행 등 인생을 즐기는데 더 많은 돈을 쓴다. 그렇다고 이들을 ‘낭비족’이라고 비난만 할 수는 없다. 그동안 주택 가격이 너무 올랐기 때문이다.     남가주 단독주택의 경우 첫 주택구매자가 구매할 만한 것도 100만 달러에 육박한다. 이 가격대의 주택을 구매, 유지하려면 연 20만 달러 가까이는 벌어야 가능하다. 이것도 모기지와 재산세 정도만 계산한 것이다. 주택 보험료와 유지비 등까지 고려하면 지출 부담은 더 커진다.   반면 열심히 주택 구매 자금을 모아온 밀레니얼들도 높은 이자율 탓에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자율 하락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아직 시기는 불분명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기준금리가 내려도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가 심각한 상황에서 모기지 이자율의 급격한 하락은 기대하기 어렵다. 다만 이자율의 하락이 주택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은 높다.     역사적으로 보면 부동산 가격은 단기간 등락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오름세를 보였다. 따라서 개인에게 주택 구매는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다.     그동안의 자료를 보면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십 년간 주택 가격은 연평균 3.4%가 올랐지만, 인플레이션은 2.72%를 기록했다. 이는 앞으로도 주택 가격 상승률이 인플레이션을 앞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택 가격의 상승은 신축 건수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결과다. 이러한 주택 부족 상황은 잠재 고객을 묶어두는 이른바 ‘잠금효과(locked-in effect)’를 더 확대했다.     현재 주택 소유주의 80%는 이자율 5% 미만의 모기지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들이 주택을 판다는 것은 낮은 모기지 이자율의 포기를 의미한다. 이 때문에 주택 소유주들은 판매를 꺼리고 있다. 이런 상황이 매물 감소를 초래하고, 매물 부족은 가격에 대한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모기지는 좋은 자산 축적의 한 방법이다.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 자산 가치도 오르게 된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증시 호황으로 투자 수익을 올린 밀레니얼 가운데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들에게 모기지 이자율 하락 가능성은 주목할만한 변화다. 이자율이 하락하면 재융자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접근 방식에는 위험이 따를 수 있다. 이자율이 예상한 만큼 하락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본인의 수입이 모기지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고정 이자율이 유리하다.         반면, 당장 주택 구매 계획이 없다면 저축을 늘리고, 크레딧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잘 알다시피 크레딧이 좋으면 더 좋은 조건과 유리한 이자율로 주택 구매가 가능하다.   주택을 소유하는 것은 확고한 의지가 필요한 일이다. 구매 시 큰돈이 필요하고 이후에도 모기지, 재산세, 유지비용 등 장기간 재정적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또한 부동산은 다른 자산에 비해 유동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확신이 서지 않으면 구매를 미루는 게 낫다.   주택 구매는 본인의 재정 상황과 주택 소유로 얻게 될 혜택, 그리고 재융자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시장 상황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손성원 / 로욜라 매리마운트대 교수·SS이코노믹스 대표경제 안테나 주택가격 상승률 주택 구매 남가주 단독주택

2024-02-27

주택 차압건수 크게 늘었다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 부담 가중으로 주택 차압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아톰(ATTOM)이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서 3954채의 주택이 차압돼 전달대비 13%가 증가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지난 23일 보도했다.   월별 차압 증가는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만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가 늘었다.   또한 지난달 채무불이행 통보, 경매, 은행 압류 등 차압 신청이 접수된 부동산이 총 3만7679채로 전달보다 10%, 지난해보다는 5%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차압건수는 주별로 차이를 보여 가주는 전달 대비 43%가 증가한 데 반해 미시간주는 200%가 폭증했다. 미네소타주는 47%, 펜실베이니아와 미주리주도 각각 36%, 34%가 늘었다.   차압 증가세는 여전히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높은 주택 가격과 모기지 금리, 재산세가 발목을 잡아 더 악화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차압 증가에 대해 아톰의 롭 바버 대표는 “1월 압류 신청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부분적으로는 연말연시가 지난 후 신청 수속이 진행되는 일반적인 현상 때문일 수 있다. 하지만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고용 변화 및 기타 시장 역학 관계와 같은 다른 외부 요인도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집값 및 모기지 금리 급등으로 주택 소유 비용이 평균 임금의 33%를 차지하면서 주택 구매 능력이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로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거의 20년 만에 처음으로 8%를 상회했다.     하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즉각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꺾이면서 금리는 더디게 하락해 7% 전후에 머물고 있다.   국책 모기지사 프레디맥은 지난주 30년 고정 금리가 6.9%를 기록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최저치인 3%를 훨씬 상회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모기지 금리가 급등했음에도 주택 가격에 큰 변동이 없는 것은 매물 부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팬데믹 이전부터 낮은 모기지 이자율에 묶여 있던 셀러들이 이자율이 치솟으면서 매물 내놓기를 보류함에 따라 바이어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남지 않은 상황이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차압건수 주택 주택 차압 주택 소유 주택 구매

2024-02-25

주택 구매 능력 인구 27%→17% 감소…남가주 사상 최저치로 떨어져

남가주 주민의 주택 구입 여력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는 남가주 주민의 17%만이 주택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는 2년 전 27%와 비교해 10%포인트나 감소한 수치다.     주택 구입 여력 저하는 2022~2023년 사이 치솟은 모기지 금리와 높은 주택 가격 영향이라고 CAR은 분석했다.     지난해 모기지 금리는 평균 6.81%로 2021년 평균 2.96%보다 두 배 이상 상승했다. 급격한 금리인상 영향으로 주택 구매 여력이 위축됐는데 이는 1971년 프레디맥 추적 이후 2년 내 가장 큰 감소 폭이었다.       주택 구입 여력이 줄면서 지난 2년 사이 남가주 대부분 카운티에서 주택 판매는 43%나 급감했다. 벤투라카운티는 51%로 절반이 떨어졌다. 오렌지카운티(-45%), 샌디에이고(-44%), LA(-43%), 샌버나디노(-40%), 리버사이드카운티(-38%) 순으로 감소를 보였다.     코어로직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남가주 6개 카운티에서 주택, 콘도, 타운홈 등 총 38만4515채가 판매됐다. 이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보다도 판매 속도가 둔화된 것이다.    특히 LA, 오렌지, 샌디에이고, 벤투라 등 4개 카운티는 지난 2년 동안 주택 거래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낮았다. LA카운티는 총 12만562채가 판매됐고 샌디에이고 카운티 6만4732채, 오렌지카운티 5만2344채로 집계됐다.     반면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인 리버사이드 카운티와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각각 7만6715채, 샌버나디노 5만4390채로 역사상 가장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     남가주 6개 카운티의 중간 주택 가격은 2년 동안 6% 상승해 2023년 72만 달러였다.     모기지 금리와 주택가격 상승으로 남가주 바이어들의 월 모기지 페이먼트도 지난 2년 동안 급증했다.     20% 다운페이먼트와 2023년 평균 모기지 금리 기준으로 산출해보면 지난해 12월 월페이먼트는 3735달러에 달했다.       카운티별로 살펴보면 오렌지카운티는 5743달러로 82%나 급등했다. 샌디에이고 4179달러로 69%, 벤투라 4103달러로 61%, 리버사이드 2871달러로 60%, LA 4281달러로 59%, 샌버나디노카운티  2514달러로 58% 올랐다.   이은영 기자남가주 최저치 주택 구매 주택가격 상승 주택 판매

2024-02-08

집값 비싼 가주, 첫 주택 구매 연령 50세…10년간 가격 2배 뛰어

캘리포니아에서 첫 주택구매자의 연령이 평균 5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UC버클리가 실시한 ‘슬라이딩 홈오너십 래더’ 연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대부분 첫 주택구매자의 평균 연령은 1980년대와 비교해 거의 10년이나 늦어져 49세가 될 때까지도 내집을 마련하지 않았다가 50세가 돼서야 집을 매입하고 있다.     연구는 결혼, 출산 등 인생의 중요한 시점도 주택소유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가장 큰 요인은 주택을 매입할 수 있는 주민들의 재정적 여력 부족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내 평균 주택 가치는 지난 10년 동안 거의 두 배로 가파르게 올랐지만, 평균 가계 소득은 약 13.5% 상승에 그쳤다.     연구에 따르면 2021년 25~75세의 43.5%가 주택소유주였다. 이는 2000년 49.8%에서 감소한 수치다. 특히 다른 주의 많은 사람이 주택소유주가 되는 연령대인 35~45세 젊은 캘리포니아 주민 경우 주택 소유 감소가 더욱 두드러졌다고 연구는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캘리포니아의 주택 가격이 2000년부터 2021년까지 상승세가 둔화했다면 해당 기간 주택소유율이 절반으로 줄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주택 감소율이 6.3%가 아닌 3.1%였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바이어들은 부족한 매물, 치솟는 모기지 금리, 사상 최고의 주택가격 등 삼중고를 겪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는 이런 삼중고라는 최악의 시기가 끝나서 실수요자에게는 올해가 주택 매입하기엔 작년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렌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악의 주택 매매 시기는 끝났다”며 “올해는 주택 시장 회복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모기지 금리는 9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올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프레디맥 최근 프라이머리 모기지 마켓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로 끝나는 주 평균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6.61%였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금리가 올해 말까지 6.3% 안팎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6% 이하로 떨어지는 것은 매우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집값 주택 주택 구매 주택 감소율 주택 매입하기

2024-01-04

"내 집 마련, 이젠 꿈 같은 일" WSJ도 인정…집값, 임대료 상승 폭 앞질러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주택을 구입할 여력이 있었던 소비자들에게 내 집 마련은 꿈같은 일이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적했다.   WSJ은 주택 구매 예정자들은 팬데믹으로 급등한 주택 가격과 높은 모기지 금리에 주택 구매를 포기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에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주택 구입 비용이 덜 저렴해졌으며 이러한 상황은 당분간 변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매체는 “주택 가격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 같지 않다”며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시작해 아직 인하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 사이 8% 가까이 올랐던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약 7%로 하락하며 몇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2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일반적으로 모기지 금리가 높으면 주택 판매가 둔화하고 그 결과 주택 가격이 약세를 보인다. 그러나 이번에는 주택 판매 둔화에도 가격이 여전히 상승하는 등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주택 공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국 기존 주택 중간 가격은 10월에 약 39만2000달러로 상승하며 1999년 이후 10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기지 금리 인상은 파급력이 더 크다. 단 몇 퍼센트포인트만 상승해도 표준 30년 만기 대출 기간 수십만 달러의 이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주택 구입을 위한 수학은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됐다. 연준의 금리 인상 이전에는 월 주택 구입 예산이 2000달러인 사람은 40만 달러가 넘는 주택을 구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같은 예산이라도 지금은 29만5000달러 이하의 주택을 찾아야 한다.   첫주택 구매자와 젊은 구매자는 여전히 주택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올해 주택 구매자의 약 3분의 1이 첫주택 구매자인데 이는 과거 평균 38%보다 낮은 수치다. 첫주택 구매자의 평균 연령은 35세였다. 이는 2022년 36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임대료가 상승하고 있지만, 주택 구입 비용은 훨씬 더 많이 상승했다. CBRE의 분석에 따르면 월평균 신규 모기지 납부액은 평균 아파트 임대료보다 52% 더 높다. 시애틀과 텍사스 오스틴, 캘리포니아의 여러 도시 등 주요 대도시 지역은 프리미엄이 175% 이상 더 높다.   WSJ은 “그 결과 일부 사람들은 다운페이먼트 마련을 위한 저축을 포기하고 있다”며 “일반적인 방법이 통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임대료 인정 집값 임대료 주택 구입 주택 구매

2023-12-13

부모에 손 벌리는 주택구매자 증가세

20여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모기지 이자율과 집값 고공행진으로 주택 마련을 위해 부모에 손을 벌리는 경우가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사이트 질로는 주택 구매시 부모로부터 도움을 받은 네포 주택구매자(nepo-homebuyers) 케이스가 팬데믹 이전 3분의 1에 불과했던 것이 현재 40%로 늘어났다고 최근 발표했다.   또 다른 부동산사이트 레드핀 역시 중간 가격대의 주택을 구입하려면 연봉이 11만4627달러가 필요한데 첫 주택구매자들에게는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면서 최근 30세 미만 구매자의 40%가 다운페이를 위해 가족으로부터 현금을 증여받거나 유산을 물려받는 등 젊은 네포 구매자 비율이 늘고 있다고 설명을 더했다.   질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카일라 올슨은 “첫 주택구매자는 최소 두 곳에서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한다. 하나는 자기가 모은 저축이고 다른 하나는 가족이나 친구로부터 받은 기프트 머니”라고 말했다.   뱅크레이트의 애널리스트 제프 오스트로스키도 “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모기지 금리도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음에 따라 선택의 폭이 제한되고 재정적으로 압박을 받는 등 주택 구매자들에게 힘든 시기임이 분명하다”고 이런 현상에 대해서 풀이했다.   재정 전문 사이트 뱅크레이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임에도 주택 구매예정자의 4분의 3 가까이가 내 집 마련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로 주택 구매 여력을 손꼽았다고 지적했다. 오늘날 주택가격 급등세로 구매 여력은 그 어느 때보다 낮은 수준이다.   ICE모기지 테크놀로지의 자료에 따르면 다운페이 20%에 30년 모기지로 중간 주택을 구매한 경우의 소득대비 원금과 이자 페이먼트 비율이 지난 35년간 25% 미만이었으나 올해 말 40%로 급등했다.   한편, 주택 구매에 있어 다운페이먼트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다양한 옵션을 활용할 수도 있다.     융자정보업체 렌딩트리의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제이컵 채널은 “집값의 20%가 다운페이 기준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수만 달러가 없다고 해서 집을 살 수 없는 것을 아니다”고 조언했다.   채널은 “연방, 주 정부, 은행, 신용조합 등은 다운페이 조건이 훨씬 낮거나 아예 없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많은 대출 기관과 연방주택청(FHA) 모기지 등이 반드시 큰 액수의 다운페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주택구매자 증가세 주택 구매자들 주택 구매예정자 구매자 비율 주택 주택 구매 네포 부모 지원

2023-11-13

[부동산 이야기] 주택 판매와 가격 지수

가주부동산협회(CAR)의 발표에 따르면, 가주의 지난 9월의 주택 매매는 24만여 채가 거래되어 8월보다 5.4%, 2022년보다는 21.5%가 감소했다. 8월보다 거래량이 줄어든 것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다만 높은 이자율의 영향이 가장 크다. 국책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의 조사를 기반으로 한 CAR의 자료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9월 평균 7.20%로 1년 전인 2022년 9월 6.11%에서 1%포인트 이상 올랐다.   9월 가주의 평균 주택 가격은 84만3340달러로 8월보다 1.9% 하락했으나, 지난해 9월보다는 3.2% 상승했다. 실제론 주택이 마켓에 나오면 빠르게 팔려 나가고 있으며, 주택의 가격도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 가주 단독 주택을 판매하는 데 걸린 일수는 2022년 9월에는 27일, 지난 9월에는 18일이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비수기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연말 이전에는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의 수는 크게 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엔 1년 전과 비교해 마켓에 나와 있으며 구매가 가능한 주택의 수는 가주 58개 카운티 중 3분의 2 이상의 카운티에서 감소했다. 그중 26개 카운티는 전년 동월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특히 북가주의 도시인 콩코드와 월넛크릭이 있는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는 매물이 반으로 줄어서 9월 가장 큰 연간 하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새크라멘토 카운티와 알라메다 카운티도 매물이 40% 이상 감소했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주택 판매 가격은 리스팅 가격과 거의 일치하는 편이다. 치열한 경쟁으로 인하여 리스팅 가격 위로 한없이 올라가던 몇 년 전의 상황과는 조금 다르다. 다만 기존 단독 주택의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417달러로 1년 전인 2022년 9월의 401달러보다 올랐다.   각 카운티의 중간 가격 및 판매 데이터는 가주 전역 90개 이상의 부동산 협회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나왔으며 기존 단독주택에 대한 통계만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중간 가격의 변화는 일반 주택의 실제 가격 변화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한편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9월 주택시장 심리 지수는 45로 8월의 50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일반적인 상태에서의 기준선인 50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이 지수는 주택 건설 업황 악화와 개선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도 낮은 수치다. 이런 주택시장 심리 지수 하락은 모기지 이자율이 7% 이상으로 오른 데 따른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 지표는 모기지 금리가 낮아질 때까지 주택 구매를 미루는 구매자들이 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기간 주거비에 관한 인플레이션은 7.3%였다. 같은 기간 3.7%인 소비자물가지수(CPI)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건설 업체들의 프로젝트를 장려해 주택 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소비자들의 주택 구매력을 향상하고 주거 관련 인플레이션을 해결하는 최선의 해결책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문의: (818)497-8949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부동산 이야기 주택 판매 주택시장 심리 주택 판매 주택 구매

2023-11-08

[부동산 이야기] 주택 구매 재정관리와 정부 보조금

한인사회의 많은 가정에서 금전적인 스트레스를 흔히 쉽게 볼 수 있다. 금전적인 관리에 대한 각종 문제점을 살펴보고 재정교육을 통해서 직면한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는 것이 현명한 극복 방법이다. 재정문제 해결은 남의 돈을 빌려 쓰는데 좀 더 신중해야겠고 덜 쓰고 좀 더 지혜롭게 소비하고 미래를 위해 저축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부채는 정신적 육체적인 스트레스를 야기시키며. 결국은 빚으로 인해 우리의 삶이 지배당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돈이 많다고 행복한 삶을 산다는 보장도 없고 또 적게 번다고 불행한 것도 아니라면 주어진 돈을 얼마나 잘 관리하며 사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무리하게 빌린 돈을 갚기 위해 일만 하다가 인생을 마감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삶이 되겠는가.     개인의 빚은 최대 수입의 45%가 넘지 않는 범위가 되도록 해야 무리가 되지 않을 것이다. 수입의 60~70% 이상을 빚 갚는 데 쓴다면 결국 재정적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잘못된 수입과 빚의 비율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고 결국 재정 파탄이라는 안타까운 현실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무리하게 빚을 지고 나서 나중에 빚을 갚을 만큼 돈을 벌 것이라고 가정하고 미래에 큰 부가 생길 것이라고 계획하지만 모든 게 생각대로 되지 못하는 것을 많이 체험해 보았을 것이다.   그렇다고 전혀 빚을 지지 않고 살 수는 없다. 집을 사거나 사업을 시작할 때 돈을 융자받는 것은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빚을 상환하면서 우리의 재산에 지나치게 부담이 될 정도는 피하는 것이 좋다. 구매한 것이 앞으로 가격이 오를 잠재력이 있거나 이익을 가져올 자산인지를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주택을 구매하면서 정부에서 제공하는 다운 페이 보조금은 페이먼트를 적정한 수준으로 낮춰 주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에퀴티가 쌓여 집을 되팔 경우 적어도 손해 보는 일은 아니라고 예상해 볼 수가 있겠다. LA시에서는 저소득층 첫 주택구매자들에게 16만1000달러를 도와주고 중간 소득자들에게는 11만5000달러와 중상 소득층에는 9만 달러의 무이자 도움을 받아서 집을 살 수 있게 돕고 있다.     주 정부에서도 구매 가격의 20%에 해당하는 다운페이를 내년 3월에 신청할 수 있다. 이처럼 정부의 다운페이보조금의 주된 목적은 집을 구매하고 나서도 어려움이 없도록 가장 부담 없는 페이먼트를 통해 각자에게 맞는 주택을 소유해서 안락한 주거생활을 돕는 것이다. 그것을 지키는데 때로는 시간과 많은 돈을 필요로한다. 하지만 너무 많거나 잘못된 형태의 소유는 삶의 부담만 가중되고 있음을 주택차압 예방 상담 경험을 통해서 많이 봐왔다. 이러한 정부 보조 프로그램을 통해서 보조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부에서 지정한 HUD인가 단체를 통해서 교육받고 상담을 받아야만 한다.     문제는 정보가 있어도 활용하지 못하는 데 있다. 많은 사람이 돈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관계로 잘못된 재정적 결정을 내리게 되고 고통스러운 결과를 경험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조금 덜 쓰고 좀 더 절약하면서 미래를 대비하는 것도 바람직한 준비법 중 하나다.   ▶문의: (213)380-3700  이지락 샬롬센터소장부동산 이야기 재정관리 보조금 정부 보조금 주택 구매 주택차압 예방

2023-10-24

[부동산 가이드] 주택 구입 계획

점점 높아만 가는 모기지 금리 이자 상승에도 부동산 시장은 가격 하락 폭이 거의 없다. 매물이 없는 상태로 로케이션이 좋은 집에 대한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기 때문에 주택 구매와 관련된 잘못된 통념을 바로 잡는 것도 시장을 이해하고 구매 결정을 올바로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고객들 질문 중 몇 가지만 살펴보려고 한다.   하나, 집 구매에 있어 집을 먼저 보는 것이 첫 번째일까. 주택 쇼핑보다 먼저 융자, 다운페이 등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해 놓는 것이 훨씬 원활한 구매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대출 기관으로부터 사전 승인을 준비해 놓으면 적시에 오퍼를 제출할 준비를 할 수 있게 하고, 준비된 가격 범위 내에서 매물 검색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둘, 집 구매에 있어 에이전트가 정말로 필요가 없을까. 에이전트 없이 집을 팔 수 있는 것처럼 에이전트 없이도 집을 살 수 있다. 여러 인터넷 사이트가 정보를 손쉽게 제공해 주므로 소비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경험 많은 에이전트가 가져올 수 있는 가치를 과소평가하고 있다. 그들은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고 거래 관련 전문 지식을 사용해 최상의 거래를 협상할 수 있다.   셋, 새집을 구입하면 확인할 게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주택 건설 업자들은 최소 비용으로 신속하게 건설하려는 동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새집을 짓는 데는 숨겨진 비용이 있고 수익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된 빠른 건설은 품질이 낮아진 날림 공사 주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새 주택 건설을 전문으로 하는 주택 검사관을 고용해 방음 및 마감 처리 등의 확인 작업도 하거나 오래된 집을 보듯이 꼼꼼하게 확인해 봐야 한다.   넷, 집 구매에 있어 자녀가 없으면 학군은 보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교육 수준이 있는 주택은 학력이 평균 이하인 지역에 있는 주택보다 당연히 비싸다. 자녀가 없다면 교육 수준이 평균 수준인 지역에서 같은 값이면 더 넓은 집을 구매하고 싶은 유혹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주택을 다시 판매할 때가 되면 좋은 학군에 있는 주택이 더 나은 가치를 유지하고 더 많은 투자 수익을 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판매도 훨씬 수월하다.   다섯, 사전 승인된 금액은 승인된 대출 금액이 되냐는 질문이다. 대출 사전 승인은 소득과 신용 가치를 뒷받침하는 문서를 제공해야 하는 매우 철저한 절차다. 그러나 이것이 반드시 그 금액에 대출해준다는 의미는 아니다. 모든 것은 감정에 달려 있고 집을 특정 가격에 계약했다고 해서 모기지 회사가 판매 가격을 승인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것은 계약을 재협상하거나 주택 가치가 너무 낮게 평가되면 융자가 안 되는 경우도 있음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주택 인스펙션은 꼭 필요한가이다. 수백 달러를 절약하기 위해  별로 문제 되는 게 안 보이면, 전문적인 주택 검사를 건너뛰고, 집을 살펴만 보고 살 수 있다. 주택 검사관은 많은 부분의 특정 항목을 찾아 집의 결함을 숨기는 속임수를 피하도록 도와준다. 고객 평가가 높은 검사관을 고용하고 집에서 동행해 그들이 보고 있는 것을 설명해 주도록 요청해야 한다.     언제든 준비되어 있을 때가 기회이고,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매물 검색부터 마지막 열쇠의 전달까지 많은 과정을 꼼꼼히 살피면서 전문 에이전트와 함께한다면, 내 집 마련에 성공할 거라 생각한다.   ▶문의:(562)972-5882 알렉스신 / 뉴스타부동산 플러턴 에이전트부동산 가이드 주택 구입 주택 구매 주택 검사관 주택 건설

2023-10-18

[부동산 이야기] 주택 구매 후에 해야 할 것들

최근 바이어의 경우 주택 가격이 높은데도 매물은 부족하고 모기지 이자율이 많이 올라 지난 어느 때보다도 내 집 마련이 어렵다. 그리고 힘든 과정을 거쳐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면 이때 해야 할 할 일들도 만만치 않다. 그러면 주택 구매 후에 주택 소유주가 해야 할 일들을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바이어는 에스크로가 시작되면 바로 주택 상태를 점검하는 홈 인스펙션을 한다. 외부 전문업체에 의뢰해 주택에 결함이 없는지 등 상태를 확인하여 결과에 따라 주택 구매 계약을 취소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주택의 전반적인 상태를 파악하여 셀러에게 수리비를 요청할 수도 있어 바이어에게 꼭 필요한 과정이다. 또 바이어가 주택을 구매하고 나서 수리해야 할 것들을 알아볼 수도 있다. 홈 인스펙션 보고서를 보고 수리 계획을 만들어 효율적으로 주택을 관리할 수 있다.   에스크로가 끝났다면 보안상 바이어는 바로 내부로 통하는 주택의 모든 출입문에 자물쇠를 교체해야 한다. 차고 문의 리모컨도 가능하면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감시 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 초인종을 설치한 집이 많은데, 이것도 먼저 사용하던 계정을 해지하고 새 계정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집주인의 이름으로 모든 유틸리티 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 셀러가 3일 정도의 여유를 두고 유틸리티 서비스를 중단하도록 배려를 하지만, 생활에 필요한 전기, 수도, 가스 등 각종 유틸리티 서비스를 미리 연결해야 한다. 에스크로를 마감하기 전에 전 주인이 언제 유틸리티 서비스를 끊을 것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끊기기 전 새로 서비스를 연결해야 입주에 수월하다.   동시에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회로 자동 차단기(Circuit Breaker)’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이 차단기는 집안 각 공간으로 연결되는 전류를 차단하는 안전장치인 데, 차단 스위치가 여러 개로 나누어져 있다. 과전류나 합선 발생 시 차단기의 내부 스위치가 회로를 자동으로 차단한다. 각 스위치 옆에다 작은 스티커를 붙여놓으면 편리하다.   그리고 가주를 비롯한 여러 주에서 주택 거래 시 화재경보기와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새집으로 이사한 뒤 이들 경보기가 작동하는지 바로 점검해야 한다.   한편 새로 집을 사면, 대부분 셀러로부터 '홈 워런티(Home Warranty)'를 받는다. 홈 워런티는 주택 시설이나 가전제품에 고장이 발생하면 수리 또는 교체비를 보상하는 일종의 주택 관리 보증 프로그램이다. 일반적으로 주택 매매 시 셀러가 바이어에게 1년 치 보증 계약을 들어주고 그 뒤부터는 필요하다면, 주택 소유주가 매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다만 보상 범위나 수리 요청 절차 등 계약 내용을 자세히 알고 있어야 고장 발생 시 적절한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에스크로가 끝날 때 에스크로 오피서를 통하여 홈 워런티 계약서를 다른 서류들과 함께  받을 수 있고, 홈 워런티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 우편물의 분실을 막기 위하여 주소변경을 해야 하는데, 이는 연방우정국(USPS) 웹사이트(usps.com)에서 할 수 있다.   ▶문의: (818)497-8949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부동산 이야기 주택 구매 주택 구매 주택 상태 주택 소유주

2023-09-13

가주서 연소득 21만불 돼야 단독주택 구매

치솟은 집값과 이자율에 가주에서 단독주택을 살 여건이 되는 주민은 단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2분기 가주 주택 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에서 단독주택을 구매할 만한 소득을 버는 소비자들의 비율은 고작 16%였다.   CAR는 중간 가격이 83만620달러인 가주 단독주택을 구매한다고 가정할 때, 집값의 20% 다운페이먼트,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 6.61% 기준, 세금과 보험을 포함해 매달 5200달러를 주택 구매 비용을 계산했다. 이를 권장 소득 대비 주거비용 비율인 30%라고 가정했을 때, 연간 소득이 최소 20만8000달러는 돼야 했다. 가주의 소득 비율의 상위 16%에 해당하는 벌이다. 〈표 참조〉   이는 16년래 가장 낮은 비율이다. CAR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1분기에는 19%, 작년 동기에는 17%로 더 높았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콘도와 타운홈의 경우 이보다 나았다. 중간 가격이 64만 달러인 콘도·타운홈 구매 시 요구되는 연간 소득은 16만400달러였다. 4명 중 1명꼴인 25%가 부합하는 소득이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땐 26%에서 소폭 내렸다.   가주민들의 주택 구매 능력이 이전 대비 감소한 것은 높은 모기지 이자율과 주택 공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 때문으로 분석된다.   물가 상승 저지를 위한 정부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모기지 이자율이 오른 탓이다. 6.61%인 CAR의 이자율 기준도 1분기 6.48%, 작년 2분기의 5.39%와 비교해선 1%포인트 넘게 올랐다.     이에 기존 주택 소유주들은 새 주택을 구매하려면 더 비싼 이자를 내야 해서, 아예 집을 내놓지 않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 결과, 경기 하강 국면에도 집값이 내려가지 않고 높게 유지되는 현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 LA카운티도 주택 구매 여건이 악화했다. 지난 2분기 오직 전체의 15%의 주민들이 주택을 구매할 경제력이 됐다. LA의 중간 집값은 78만9400달러로 연 19만8000달러의 소득이 권장됐다. 월 4950달러를 내야 하는 셈이다. 직전 분기의 17%와 16% 기록보다는 각각 2%포인트, 1%포인트씩 낮아졌다.   주택 중간 가격이 125만 달러인 오렌지카운티에서 단독주택을 구매하려면 매달 7830달러가 필요했다. 즉, 연봉이 최소 31만3200달러는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이들의 비율은 지난 2분기와 1분기, 지난해 2분기 모두 12%에 그쳤다.   단독주택 구매력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북가주 라센카운티였다. 52%가 6만2400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려 중간 가격 24만9000달러인 주택을 살 수 있었다. 지난 1분기와 작년 2분기보다는 1~2%포인트 떨어졌다.   반대로 구매하기 힘든 지역은 네바다 인근 모노카운티로 98만 달러인 주택 가격을 부담할 수 있는 24만5600달러 소득을 올리는 인구의 비율은 5%에 불과했다. 지난 1분기 집계치인 7%에서 더 하락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가주의 소비자들의 주택 구매력이 후퇴하는 증상이 수년 간 지속할 것으로 봤다. 오스카 웨이 CAR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주택 공급을 늘리지 않는다면 3~4년 안에 공급 부족 및 비싼 가격으로 가주 주택시장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단독주택 중간값 기준금리 인상 주택 중간값 주택 구매

2023-08-14

[부동산 가이드] 주택 렌트시 주의 사항

남가주는 여전히 셀러 마켓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집값 하락 폭이 크지 않고 리스팅 기간도 그리 길지 않다. 일부 인기 지역은 팬데믹때보다 덜하지만, 여전히 많은 바이어의 경쟁에 아직도 치열한 오퍼 경쟁을 뚫어야 하고 마음에 든 집을 놓치는 상황이 일어난다.   주택시장 전망이 어두워지고 모기지 이자율이 계속 올라가면서 많은 바이어가 렌트를 연장하며 주택 구매를 기다리고 있다. 높은 집값과 주택 공급 부족은 임대료 상승에 영향을 미쳐 세입자들이 비싼 렌트비와 오퍼 경쟁에 이중으로 시달리고 있다.     질로(Zillow)가 제공하는 임대료 지수에 따르면  LA 인근 지역 중간 임대료가 2905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런 흐름에 따라 여유 자본으로 투자용 주택을 구입해 렌트 수입을 얻는다면 좋은 결정이 될 것이다. 아파트 경우 매니지먼트 회사가 수십, 수 백개 유닛의 테넌트를 관리하는 반면, 주택 렌트는 한 주인과 테넌트끼리의 계약이 이루어진다.     이때 에이전트나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를 통해 테넌트를 구할 수 있지만, 요즘은 다양한 웹사이트들을 이용해 직접 테넌트를 구할 수 있게 됐다.     좋은 테넌트를 구하려면 렌트비 책정이 가장 중요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주택이 학교, 공원이나 마켓 등이 가까운지, 교통이 편리한지 아닌지에 따라 주위 시세보다 낮게 또는 높게 받을 수 있다.     테넌트는 소득 증명서, 은행 명세서, 크레딧 리포트와 과거 임대 기록 등이 필요하다. 팬대믹 기간 동안 렌트비를 제대로 내지 않고 문제를 일으킨 테넌트들로 인해 요구하는 조건들이 더욱 까다로워졌다.     테넌트의 신청서에 적힌 인적 사항으로 이런 배경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범법 사항, 퇴거나 파산을 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소득이 렌트비보다 3배 많고 크레딧 점수가 좋은 테넌트를 최우선으로 본다. 테넌트의 크레딧 리포트는 신청한 날로부터 2주 내로 받는 것이 좋다.     테넌트는 렌탈 보험을 들어야 한다. 테넌트를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집주인을 보호하기 위한 보험이기도 하다. 집주인의 이름을 반드시 넣어서 한, 두 달 뒤에 몰래 취소하는 일을 예방하고 1년 뒤 보험 갱신을 안 할 경우 등 문제 시에 집 렌트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계약서에 명시해야 한다.   가끔 체크를 주고 키를 받은 후에 그 체크가 부도가 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시큐리티 디파짓과 첫 달 렌트비는 반드시 캐셔스 체크나 머니 오더로 받아야 한다. 또 테넌트가 이사를 들어오기 전 함께 인스펙션해서 고장이 나거나 고쳐야 할 부분이 있으면 증거를 남겨놓아야 계약 기간 종료 후 서로 간의 책임이 분명해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여러가지 경제 상황으로 주택 구매를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투자용 주택을 사면 좋은 수익을 낼 기회가 될 수 있다.     ▶문의:(213)800-2054 소니아 김 /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에이전트부동산 가이드 주택 렌트 렌트비 책정 투자용 주택 주택 구매

2023-08-09

외국인 주택 매입 역대 최저로 감소

외국인들의 미국 주택 매입 열기가 식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4월~2023년 3월까지 지난 12개월 동안 해외 바이어들이 산 주택 수는 약 8만4600채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4% 감소한 것이며 2009년부터 추적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해외 바이어들의 주택 구매 총액은 533억 달러로 이 역시 전년 대비 9.6% 줄었다. 2011년 데이터 수집 이후 가장 낮다.     NAR은 높은 모기지 이자, 치솟은 주택 가격, 매물 부족, 달러 강세 등으로 해외 바이어들이 미국 주택 구매 및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거래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국내에서 2020부터 2021년까지 주택가격이 상당히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국인이 매입한 주택들은 미국인들보다 평균적으로 비쌌다. 이번 통계에서 외국인들이 구매한 중간 주택 가격은 39만6400달러, 미국인은 38만4200달러를 나타냈다.     주택 수를 기준으로 가장 많이 구매한 국가는 여전히 중국으로 전체의 13%를 차지했다. 멕시코(11%), 캐나다(10%), 인도(7%), 콜롬비아(3%)가 그 뒤를 따랐다. 중국 바이어가 산 집의 평균 가격은 123만 달러로 가장 높았다. 중국 바이어의 3명 중 1명이 집값이 비싼 주 중의 하나인 캘리포니아에서 주택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의 주택 구매 선호 지역은 플로리다(23%), 캘리포니아(12%), 텍사스(12%), 노스캐롤라이나(4%), 애리조나(4%), 일리노이( 4%) 순이었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플로리다, 텍사스, 애리조나의 주택 시장이 바이어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만, 자녀 교육 목적으로 집을 구매하는 중국 바이어의 경우엔 캘리포니아를 가장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해외 바이어가 주택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2.3% 정도다.  이은영 기자외국인 주택 외국인 주택 주택 매입 주택 구매

2023-08-02

렌트보다 싼 모기지, LA에는 없다

LA에서 집을 사는 게 렌트하는 것보다 나은 지역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부동산 중개 업체 ‘레드핀’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A에서 월 모기지 페이먼트가 렌트비보다 저렴한 주택 매물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업체는 전국 주요 50개 메트로 지역에 게재된 주택 매물의 모기지와 렌트비 중간값을 추산해서 가격을 비교했다. 산출 기준은 3월이며 모기지 이자율은 3월 평균치인 6.5%를 적용했다. LA의 경우, 중간 렌트비는 월 3612달러였다. 하지만 월 모기지 페이먼트는 6454달러로 2842달러(78.7%) 더 비쌌다.     특히 LA에서 월 모기지 페이먼트가 렌트비보다 저렴한 주택 매물 비율은 0%였다. 〈표 참조〉   렌트비와 월 모기지 페이먼트의 금액차의 비율을 집계한 지표의 상위 10개 지역에서 주택 구매가 렌트보다 더 저렴한 매물은 없었다.     또한 이중 최상위 3곳은 모두 북가주 지역이었다. 가격 차이가 가장 컸던 샌호세는 월 모기지 페이먼트가 1만1049달러로 렌트비인 4176달러보다 무려 6873달러(164.6%) 더 많았다.     샌프란시스코의 월 렌트비는 4552달러이었지만 월 모기지 비용이 1만892달러였다. 세입자가 집을 사려면 월 6340달러를 더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클랜드도 집 구매 후 부담해야 하는 월 모기지 비용(7376달러)이 렌트비(3700달러)보다 99.4%(3676달러) 더 비쌌다.   LA를 포함한 10곳 중 7곳이 모두 가주 지역이었다. 애너하임과 샌디에이고가 여기에 포함됐다.   전국으로 봤을 때도 주택 구매로 인한 월 모기지 페이먼트가 렌트비보다 25%가량 더 비쌌다.   전문가들은 비싼 집값과 높은 모기지 이자율 때문에 집을 장만하는 비용이 렌트비를 앞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트로지역의 주택 가격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오른 후 크게 내려가지 않았으며, 모기지 이자 또한 장시간 높게 유지돼 주택 구매보다 렌트가 더 유리해졌다고 덧붙였다.   주택 구매 여건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렌트 수요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서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전체 소득에서 렌트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는 세입자가 크게 느는 추세다. 또 최근 주택을 구매한 경우도 소득 대비 모기지 등 거주 비용 비율이 28~36% 수준이라는 게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전문가들은 소득 대비 주거비 비율이 30%가 넘어가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느끼고, 50%가 넘게 되면 집이냐 먹을 것이냐를 선택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레드핀의 테일러 마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허리띠를 졸라가며 무리하게 주택을 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주택 구매 주택 구매 렌트비 중간값 렌트비인 4176달러

2023-07-02

연봉 7만5000불 1.2%만 내집 마련…LA서 100채 중 1채만 가능

LA에서 연봉 7만5000달러의 소득자가 내집 장만 가능성은 1.2%에 불과했다. 부동산 리스팅업체 리얼터닷컴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연 소득이 7만5000달러인 중산층이 LA에서 살 수 있는 집은 100채 중 1채인 1.2%로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리얼터닷컴은 전국 110만 개의 매물 가격과 14%의 다운페이먼트와 모기지 이자율 6.4% 가정하에서 전국 중간 소득인 7만5000달러 연봉자가 구입 가능한 매물(단독주택, 콘도, 타운홈 등) 비중을 지역별로 추렸다. 그결과 이 소득자가 전국에서 살 수 있는 매물은 10채 중 2채 정도인 21.0%였다.   이 소득의 연봉자가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힘든 메트로 지역 중 상위 5곳이 모두 가주 지역이었다. 샌호세에선 연봉 7만5000달러로 살 수 있는 집은 단 1채에 불과해 0%를 기록했다.     옥스나드에선 0.2%의 주택만을 구매할 수 있었다. 샌디에이고는 전체 매물의 0.6%, 샌프란시스코에선 1.0%가 구입 가능한 비율로 조사됐다. LA(1.2%)는 5위에 들었다.   캘리포니아 전체로 보면 7만5000달러 연봉으로 구매할 수 있는 주택 매물은 전체의 3.7%였다.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는 대체로 주택가격이 비싼 데다 최근 매물 품귀 현상으로 인해서 중산층의 주택난이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리얼터닷컴은 중산층의 주택 수요를 맞추기 위해선 주택 32만 채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LA와 비슷한 수준인 시애틀은 1.2%로 6위에 올랐다. 텍사스 오스틴 1.3%, 아이다호 보이시와 유타 솔트레이크시티 각각 2.0%, 새크라멘토 2.6% 순으로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나디아에 반절루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매입 수요가 높은 메트로 지역에서 중산층이 구매 가능한 주택은 매우 적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7만5000달러 소득으로 구매 가능한 매물의 비중이 70%를 넘는 지역도 있었다.   오하이오 영스타운에선 7만5000달러 연봉으로 4채 중 3채에 가까운 비율인 72.0%의 주택을 매입이 가능했다. 이어 오하이오의 애크론(61.4%), 톨레도(60.7%), 클리블랜드(58.6%) 순으로 중산층이 살 수 있는 매물 비중이 높았다. 뉴욕 시라큐스(54.4%)와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53.5%)도 중산층이 주택 구매 여력이 좋은 편이었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주택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전보다 주택 마련이 더 어려워진 상태다. 업체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엔 중산층 주택 구매자가 살 수 있는 주택의 수는 약 81만 채였지만, 지난 4월 기준 26만3000채로 급감했다. 또한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가 7%대까지 급등한 후 6% 후반대에 머물면서 예비 주택구매자들의 내집 마련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우훈식 기자연봉 내집 주택 매물 주택 구매 단독주택 콘도

2023-06-15

Z세대, 가주서 주택 구매 꺼린다

비싼 집값과 높은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서 Z세대가 가주에서 주택 매입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대출업체 렌딩트리가 지난해 모기지 신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97~2004년생 Z세대의 젊은 주택 구매자들이 주택 구매를 가장 기피하는 메트로 지역 10곳 중 6곳이 가주였다. 〈표 참조〉   이들의 모기지 신청이 가장 적었던 지역은 샌프란시스코였다. 1위를 차지한 샌프란시스코의 지난해 전체 신청 건수 중 Z세대의 비율은 7.76%에 불과했다. 2위는 뉴욕으로 8.88%, 3위는 9.70%의 샌호세였다. LA는 9.99%로 4위에 올랐다.     Z세대 주택 구매자의 모기지 신청 비율이 11.66%인 샌디에이고가 7위, 새크라멘토는 8위(12.11%)에 올랐다. 리버사이드가 9위(12.45%)를 기록하는 등 상위 10곳 중 6곳이 가주의 메트로 지역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파르게 오른 집값이 내리지 않고 있으며 최근 1년 새 모기지 이자율이 급증해 소비자들의 주택 마련을 위한 경제적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여기에 소득이 비교적 적은 사회초년생들인 Z세대 주택 구매자들은 샌프란시스코와 LA 등 비싸고 인기 많은 지역의 주택 구매를 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렌딩트리의 제이콥 채널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Z세대들은 당연히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인기 주거 지역에 살고 싶어 하지만 짧은 직업 경력으로는 비싼 지역의 집값을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는 반대로 인구 밀도가 낮고 집값이 저렴한 메트로 지역에는 Z세대의 주택 구매가 활발했다. Z세대 주택 구매자의 모기지 신청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유타의 솔트레이크시티였다. 무려 전체의 22.59%가 Z세대였다.   오클라호마의 오클라호마시티는 22.36%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Z세대 모기지 신청 비율이 높았다. 5명 중 1명꼴인 20%대의 비율을 기록한 지역은 3위에 오른 앨라배마주 버밍엄(20.79%)이었다. 이밖에 4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20.29%), 5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20.27%), 6위 켄터키주 루이빌(20.20%) 순이었다.   이어 Z세대 비율이 18.69%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가 7위, 8위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18.60%)가 랭크됐다. 테네시주 내쉬빌(17.94%)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17.93%)가 각각 9위와 10위로 뒤를 이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비싼 집값과 모기지가 부담되는 젊은 주택 구매자들은 크레딧점수 향상과 꾸준한 저축을 통해 주택 마련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주택을 처음 구매한다면 패니매, 프레디맥 또는 연방주택국(FHA)이 제공하는 첫 주택구매자 모기지 지원도 알아보는 게 이롭다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주택 매입 z세대 주택구매자가 주택 매입 주택 구매

2023-06-07

[중앙칼럼] 정부 정책 실종, 멀어지는 내집 마련 꿈

#. 연봉 8만 달러인 김모씨는 LA에서의 내집 마련을 결심하고 6년 전부터 다운페이먼트 자금을 모으는 중이다. 연간 목표 저축액은 2만 달러. 2017년부터 세후 소득에서 2만 달러를 예금하려고 정말 숨만 쉬고 일만 했다는 게 그가 전하는 말이다. 그 덕에 다운페이먼트용 은행 계좌에 12만 달러가 있지만, LA에서 내집을 마련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 아들 둘을 둔 한인 부부의 가구 소득은 연 17만 달러. 아이들 때문에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 지역의 2베드룸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최근 렌트비가 무섭게 올라 결국 부모님 찬스를 사용해 주택 구매에 나섰다. 지난 4개월 동안 집을 알아봤지만, 가격이 맞다 싶으면 학군이 그렇고 학군이 좋으면 집값이 100만 달러는 훌쩍 넘었다. 부부는 주택 구매 후 유지 비용을 고려하니 세입자 생활이나 빡빡한 삶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 같아 주택 구매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LA지역을 포함해 가주에서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최근 보고서를 보면 작년 가주의 중간 주택 가격은 82만2320달러였다. 다운페이먼트를 20%만 한다고 해도 16만4000달러가 넘는다. 중간 가격대 집을 사려면 연소득이 20만 달러는 넘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제로 부동산 업체 레드핀이 지난해 LA 주택 중간 가격인 82만3500달러의 집을 매입할 수 있는 연소득을 산출한 결과 최소 22만1592달러는 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 가격이 94만5000달러인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의 경우엔 최소 25만4286달러의 소득이 필요했다.     김씨는 5년 더 모아야 겨우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 애너하임의 한인 부부가 부모님 찬스를 쓴다 하더라도 필요 소득에서 8만 달러가 모자란다. 다운페이먼트 자금을 겨우 준비했다고 하더라도 재산세와 월페이먼트 등을 내고 나면 하우스 푸어의 삶을 살아야 한다.   내집 장만의 꿈이 멀어진 원인은 무엇일까. 2년 이상 지속한 인플레이션 탓에 실질 소득은 되레 줄었다. 뛰는 물가를 잡겠다고 나선 연방준비제도의 가파른 금리 인상 여파에 모기지 이자율은 7%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1년 전만 해도 3%대였음을 고려하면 이자 부담이 2배 이상 커진 셈이다. 소득은 줄었는데 이자 부담은 늘었다. 더욱이 모기지 이자 차이 때문에 셀러들이 집을 내놓지 않는다. 매물 품귀 현상이 심화한 이유 중 하나다. 공급이 부족하니 집값은 오르고 바이어의 주택 구입 여력은 최악으로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냉기가 가시지 않는다.   내집 장만 여건은 악화했지만, 정부는 뒷짐만 지고 있는 모양새다. 서민 주택의 필요성은 더 커지고 있는데 LA시 정부와 가주 정부의 서민주택 증대 정책은 보이지 않는다. 대신 막대한 예산을 홈리스 대책에 투입하고 있다. LA시는 내년 예산의 10%인 13억 달러를 홈리스 복지에 배정했다. 가주 주지사는 메디캘 예산을 홈리스 아파트 렌트비 보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홈리스에 대한 지원책은 많은데 납세자인 저소득, 중간소득층에 대한 주택 매입 보조 정책은 뚜렷한 게 없다.   그렇다고 홈리스 정책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가주와 로컬 정부의 정책이 너무 홈리스 문제에 편중돼 있어 보이는 건 필자만의 생각이 아닐듯싶다.     극명한 예를 들어보자. 가주 정부는 2018~2021년 사이 홈리스 주택 지원에 100억 달러 가까운 자금을 투자했다. 반면 최근 시행 1주일 만에 조기 예산 소진으로 프로그램이 중단된 드림포올의 예산은 3억 달러에도 못 미쳤다. 드림포올은 첫 주택구매자에게 최대 20%의 다운페이먼트를 보조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드림포올의 조기 중단은 내집 마련을 이루려는 수많은 가주민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얼마나 절실한지를 보여주는 방증이라 하겠다. 진성철 / 경제부장중앙칼럼 정부 정책 다운페이먼트용 은행 다운페이먼트 자금 주택 구매

2023-06-06

[부동산 이야기] 현명하게 주택 선택하기

새롭게 시작하는 미국 이민생활에서 내 가족이 정착할 주택을 찾는 과정은 아메리칸 드림의 실현과정으로 약간은 흥분되는 행사임이 틀림없다.   요즘 많은 첫 주택구매자들이 자신의 최적조건에 적합한 주택을 사려고 시간과 노력을 적지 않게 쓰고도 내 집 마련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 사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첫 주택을 구입함에 있어서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내 집 장만을 기대하며 주택 쇼핑을 하면서 많은 시간만 낭비하고 좋은 기회를 놓친 후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내가 사고자 하는 주택의 형태가 타운하우스건 콘도 아파트건 아니면 아담하게 자리 잡은 단독 주택이건 본인이 원하는 형태의 주택을 사고자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선택과정 가운데 하나가 바로 기존주택을 살지 아니면 신규주택을 살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융자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경우라면 지금이 주택 구매에 적기라고 인식하고 있다. 그 이유는 주택 가격 하락과 낮은 모기지 이자율로 인한 자금의 손실을 줄이고 비용면에서도 아파트 렌트 비용과 별 차이가 없기 때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융자승인을 받고 집을 찾음에 있어 기존주택과 신규주택의 장점을 정확하게 판단하여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기존 주택을 사는 경우의 장점은 자신의 노력이나 비용 없이 이전 주택소유자가 투자해 놓은 업그레이드 등 주택의 이점들을 누릴 수가 있고 기존 주택은 현재 존재하는 주택을 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새 주택을 분양받을 때와 같이 건축도면 등을 보고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또 현재 해당 주택의 지붕이나 외벽의 누수 등 하자가 있다면 그것을 홈인스펙션 시 확인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할 수 있다.   또한 주변에 편의시설이 이미 들어서 있고 동네 분위기도 이미 형성돼 있어 집주변의 정돈된 조경으로 인해 안정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창문이나 샹들리에 블라인드 등이 이미 설치돼 있어 추가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반면 신규주택 구매 시의 장점은 신규주택들은 새집의 경우 주택의 내부 장식 조경 등 주변 시설들을 내 입맛에 맞게 꾸며 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원하는 주택의 형태가 기존 주택이든 아니면 신규주택이든 항상 가장 중요한 것은 나와 내 가족이 가장 필요로 하는 주택의 특징과 필수 사항들을 먼저 결정해서 내 입맛에 맞는 주택을 살 필요가 있겠다. 하지만 어떤 형태의 주택이든지 간에 모든 이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주택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았음을 이미 경험했을 것이다. 첫 주택구매자로서 신속한 결정이 부의 창출의 도움이 된 경우를 소개하며 내 집 장만에 도전이 되길 바란다. 55만불의 주택을 5%만 다운하고 산 주택이 10개월 만에 65만불로 집값이 상승해서 다시 낮은 이자를 받기 위해 찾아와서 지금 상담을 받고 있는데 내 집 마련의 현명한 선택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문의:(213)380-3700 이지락 샬롬센터소장부동산 이야기 주택 선택 반면 신규주택 주택 구매 이전 주택소유자

202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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